'책임과 신뢰'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2.09.25
  2. 2012.06.24

안녕하세요? 고미생각입니다.. ^^;

 

1.

 

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드라마 '골든타임' 20화의 한 토막을 옮겨보자..!

 

강재인 : 민우샘, 때로는 노력하는것만으론 모든게 해결되지 않는게 있는거 같아.
누구나 노력을 한 만큼 결과를 얻고 싶어하고 또 보람을 찾고 싶어하지만, 세상일이란게 그런게 아니더라구.
이민우 : 재인샘, 진짜 뭔일 있었구나.
강재인 : 이렇게 말하면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아주 잠깐이나마 이 자리를 맡아보면서 그렇게 느꼈어. 내 진심과 내노력으로도 안되는 일이 있구나. 아니 너~무 많구나.
이민우 : 몰랐냐?! 심지어 진심과 노력이 배신할 때도 있는데.
강재인 : 그렇지...그렇다고 민우샘한테 막 살아도 된다고 말하는거 아닌지 알지?! 최선을 다해보고 후회하지 않을정도로 최선을 다했다면,
이민우 : 근데, 이런일 닥칠때마다 환자나, 보호자를 마주칠 자신이 없어져.
강재인 : 기운내! 이렇게 경험해가면서 우린 성장해 나가는거야.
이민우 : 무감각해지는게 아니고?!
강재인 : 극복해가는거지. 더 단단해지고. 앞으로 우리한테 이것보다 더 힘든 일이 닥칠수있는거잖아.

인용 출처:[골든타임] 진심과 노력이 배신할 때 원문 보기
(http://ilusion.egloos.com/288196)

 

여러분께서는 이 대사를 보면서 어떤 느낌이 드시는지? 사실 이 대사를 이해하려면 강재인이 저런 넋두리를 하기 전에 있었던 일.. 이사장 대행이 아닌 인턴 입장에서 강대제와 부딪혔던 대목부터 옮겨와야 한다. 그런데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드라마 대사를 직접 받아쓰기 할 수 없는 입장이다보니 적당한 소스를 찾을 수 없어 따로 옮기지는 못하고 이 대목의 내용만 찾아서 옮기게 되었다. 부디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기를 바란다.

 

어쨌거나 옮기지 못한 부분의 내용을 잠깐 소개하자면 이렇다. 열악한 현실에 놓인 '중증외상센터'의 지원을 놓고 인턴수업을 받고 있던 의사 강재인은 이사장인 할아버지 강대제와 외상센터의 지원 방법을 놓고 충돌한다. "돈과 현실적 제약"을 강조하는 할아버지에게 "의지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냐"며 대든 것이다. 하지만 막상.. 할아버지가 쓰러지고 이사장 대행에 오른 그녀는 할아버지가 어째서 '돈과 현실'을 말할 수 밖에 없었는지를 절절히 깨닫는다. 그리고는 아직 혼수상태에 빠져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할아버지의 병실을 찾아 이렇게 고백한다. "의지 만으로는 안되는게 있네요.. 아니 많네요!" 라고..

 

2.

 

이 드라마의 내용에서 우리는 무엇을 알 수 있는가? 누구나 당사자가 아닌 제 3 의 입장과 상황에서 '정답'을 내놓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리고 그 말들은 전부 옳은 말이며, 충분히 경청할 이유와 자격이 충분한 의견이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가 되어 자리에 앉아보면 제 3 자의 시선으로는 보이지 않던 부분들이 보이기 마련이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이라는 현실이다.

 

바로 이것..! 진심과 노력과 의지 만으로 돌파할 수 없는 현실적 제약에 좌절했던 것이 바로 노무현과 참여정부가 갖고 있는 한계의 본질이다. "대의와 방향"은 옳게 가져가고 있었을 지언정 '각론'에서 시민사회와 진보세력과 충돌할 수 밖에 없는.. 그래서 "왼쪽 깜박이를 켜고 오른쪽으로 틀어야 했던" 사정은 바로 이런 <현실적 제약>에 기인한 것이다. 그런데 참여정부가 그렇게 양쪽에서 두들겨 맞을 당시 누가 참여정부와 노무현을 변호해주고 같이 매를 맞아주고 똥물을 맞아줬던가. 그리고 그렇게 했던 사람들이 정말로 나라를 망쳤던가..? 이명박 정부 마지막을 정리하면서 우리는 정말로 냉정하고 차분하게 이를 돌아보지 않으면 안된다.

 

참여정부와 노무현을 변호하고 같이 매를 맞았던 사람들이 끝까지 지키고 싶었던 것,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싶었던 것! 바로 이것이야말로 조기숙 교수가 말하고 싶어했던 "친노세력이 공유하는 가치의 핵심"이다. 참여정부의 가장 큰 공로 중의 하나는 이렇게 직접 '집권자'의 위치에 앉아보면 생길 수 밖에 없는 '현실적 한계'를 피부로 경험해보았다는 것이다. 이것을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이 '집권세력으로서의 책임'을 논한다는 건 사실은 말이 안되는 일이다.

 

그렇다! 참여정부는 왜 좌절할 수 밖에 없었는가? 그리고 그 좌절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극복해야 할 것인가? 참여정부 시절과 지금은 무엇이 달라졌는가? 그리고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것이야 말로 '정권교체'를 목표로 두고 있는 범야권 세력이 정말로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문제이다. 대통령 선거를 '승리'하기만 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게 아니란 말이다! 진짜 싸움은 그때부터 시작될 것이다.. 사람들은 <이기는 법>을 강조하지만 우리가 진짜 바라봐야 할 지점은 <이기고 난 그 다음>이다..!

 

그런데 아무도 이런 부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지도 않는다. 이런 부분을 어떻게 메꿔나갈 것인가에 대한 성찰도 별로 없다. 그저 참여정부를 '실패한 정권'으로 규정하기 바쁘고, 문재인 더러 '친노패권세력을 배제'하길 주문하며, 심지어는 '노무현을 지우는 것'이 문재인이 사는 길이라고 조언하는 대학교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내가 했던 이야기를 주욱 읽어보신 분들이라면 그런 얘기들이 얼마나 <무책임하고 허망한> 얘기인지 공감하시게 되었으리라 믿는다. 무엇보다도 <집권세력>으로서의 <책임과 성찰>을 통해 <신뢰받는> 정부로 다시 돌아갈 수 있는 법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오히려 문재인 후보에게 주문해야 할 일은 오히려 그들의 해법과 정반대여야 한다는 결론을 내릴 수 밖에 없다. 그것이야말로 진짜 <상식>이기 때문이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문재인 후보는 노무현의 좌절에서 다시 시작해야 하며, 오히려 노무현을 떳떳이 내세워야 한다. ? 노무현이야 말로 <원칙과 상식>이라는 기준 하에서 공권력을 <책임있게> 사용하려고 노력했던 대통령이었기 때문이다. 이명박이 망쳐놓은 대한민국 정부에 대한 <신뢰의 회복>을 가장 확실하고 빠르게 이뤄낼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노무현과 <친노의 가치>를 전면에 내세우는 것이다.

 

일전에도 살짝 얘기한 바 있지만 친노의 가치란 노무현과 가까웠던 사람들이 입신 양명을 하고 출세를 하는 것이 아니다. 노무현이 평생을 걸쳐서 이루고자 했던 <사람사는 세상>을 이루기 위하여 <원칙과 상식>대로 국가를 운영하고자 했고, 무엇보다 국민을 우선에 두었던 그의 국정철학과 비전을 공유하는 것이 바로 친노의 가치임을 외면해서는 안된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나는 문재인 캠프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이렇게 고언한 것이다. “노무현이 진보였음을 떳떳하게 내세우십시오. 노무현의 원칙과 상식이 사람사는 세상을 이루는 길이었음을 자신있게 말하십시오. 노무현을 지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노무현을 말하는 것이 문재인을 살리는 길이 될 것입니다.”

 

안철수가 말했던 상식 조차도 한꺼번에 포용할 수 있는 가치가 노무현에게서 나온다. 안철수가 그토록 부르짖었던 증오의 종식, 새시대의 비전, 국민통합 역시도 노무현을 들여다보면 거기에 다 포함된다. ? 노무현이 이미 자신의 인생과 목숨을 걸고 해왔던 일이기 때문이다.

 

문재인 캠프와 민주당에 진심으로 부탁하고 싶다.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은 노무현과 함께 동행하며, 노무현의 가치, 친노의 가치를 끝까지 책임지는 사람들이기를 바란다.

 

 

고미생각 드림 / 2012-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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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미생각입니다. ^^;;

 

   

오늘 아침 트위터를 보니 2개의 멘션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오늘 논평은 그 멘션들을 인용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하겠습니다.

 

먼저 조기숙 교수의 멘션, (교수님의 멘션은 조금 있다가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안철수는 권력욕에 정치할 사람 아니다. 민주당이 홀로 새누리당 이기면 정치 안할 것이고, 민주당으로 안되면 나온다고 본다. 안교수 흠집내지 말고 민주당이나 잘해라..”

 

그런가 하면 정중규 선생님께서는 이런 멘션을 주셨습니다.

 

저녁이 있는 삶, 정치 구호가 맞나 싶을 정도로 로맨틱손학규의 슬로건 저녁 있는 삶잔잔한 호응 - 정치란 결국 일상의 삶을 지켜주는 것..

 

어떻습니까? 말인즉 틀린 얘기는 그닥 없어 보이지요? 정치란 일상의 삶을 지켜준다는 이야기는 지난 5년 동안 이명박 정부의 폭정에 지친 국민들을 위로해주기 좋은 슬로건이라는 느낌을 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뭐냐면요.. 이 슬로건을 만든 사람은 (아마도) 자신의 뛰어난 감각에 감탄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막상 이 슬로건을 본 대중들의 반응은 이럴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이 어떤 시국인데 이런 한가한 소리나 하고 있는거야?”

 

왜 이런 상반된 반응이 나올까요? 손학규 캠프측은 지난 2007년 대선의 정동영 캠프 슬로건도 비슷한 이야기였다는 사실을 잊어버렸거나 계산에 넣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가정이 행복한 나라이 슬로건이 나왔을 때의 반응이 어땠는지 다들 잊어버리신 건 아니겠지요? 그렇습니다. “지금 이게 무슨 한가한 소리냐?” 라고들 하지 않았습니까?

 

정치적 쟁점과 이슈에서 한발 빼고 한가한 소리나 늘어놓는 것이 몇몇 사람들 눈에는 고상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대다수의 대중들에게는 한가한 소리, 귀신 시나락 까먹는 소리, 고상하게 보이려 애쓰는 소리에 불과하다는 점을 놓치고 있다는 얘기가 되는 겁니다.

 

대선 슬로건 이야기가 나온 김에 대선 관련 논평 조금 더 해봅시다. 이 얘기를 하려고 아까 글의 서두에서 조기숙 교수님의 멘션을 인용한 겁니다.

 

조기숙 교수님께서 말씀하시길 안철수 교수는 권력욕이 없는 사람이니 민주당이 자당 후보를 내세우면 출마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항변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안철수 교수의 선의나 진심이 어떻든 간에 상황은 이렇게 흘러갈 것입니다. 바로 어제 제가 인용했던 윤창중 정치평론가의 지적대로 말입니다.

 

이해찬의 발상은 민주당이 국민경선 한다며 온갖 쇼하다 보면 민주당 후보 중, 예컨대 문재인이나 김두관이 안철수 지지도를 추월하게 될지도 모르니 국민경선을 한번 돌려보겠다는 것, 그러다가 결국 안철수를 능가할 후보가 탄생하지 않으면 안철수로 단일화해 밥상 차려주겠다는 것.

 

십일월 초순을 후보단일화 시기로 잡은 이유? 대선 1개월 정도 앞두고 대선후보 안철수를 내놓아 검증이고 뭐고 할 것 없이, 국민들이 온통 단일화 쇼에만 정신 팔리게 만들어 대통령 주어 먹겠다는 것.

 

이 대목에서 이해찬과 안철수의 계산이 정확하게 일치!

 

민주당이라는 둥지 안에서 일단 민주당 부화해보다가 건강한 새끼 나오면 안철수와 한판 붙여보고, 그것이 안되면 안철수한테 둥지 빌려주고 정권 잡게 되면 공동정권 만들어 제 몫 챙기겠다는 발상.“

▲ 참고칼럼 : "뻐꾸기 안철수!" 대통령 먹고, 민주당 먹고 (윤창중 / 뉴데일리 / 2012년 6월 14일) 원문 보기 

 

어떻습니까? 조기숙 교수의 비판은 기실은 이해찬 대표의 전략과 같은 맥락이라는 얘깁니다. 그러므로 대단히 송구스러운 말씀입니다만 조기숙 교수님의 멘션은 사실 별 의미가 없는 말씀이 된다는 얘깁니다. 굳이 하지 않으셔도 될 말씀을 하신 것이라는 얘기지요. (혹시나 조 교수님의 멘션이 이해찬 대표를 지원해주기 위한 의도라고 여길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대다수의 대중들은 민주당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당권을 쥔 이해찬 대표와 등치시킬 확률이 더 큽니다. 왜? 이해찬 대표가 표면상 명목상의 당권을 쥐고 있기 때문이죠.)

 

어쨌거나 이쯤에서 문제가 되는 건 민주당의 경선 과정이 얼마나 잘 굴러갈까 하는 겁니다. 문재인을 조금만 감싸도 편파 경선이라고 물어뜯을 준비가 되어 있는 민주당 난닝구, 전대협 486들이 순순히 경선과정을 따라줄지 의심이 된다는 것이죠. 행복한 세상님의 말씀마따나 후단협 시즌2’는 명약관화한 수순이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물고 뜯기는 혼탁한 경선과정이 국민들에게 얼마나 큰 감동과 관심을 불러일으킬지 회의적일 수 밖에 없고요.

 

여기에다 그것보다도 더 중요한 문제는 과연 민주당이 얼마나 대선 레이스에 절박함을 가지고 당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여 대선을 치러낼 준비가 되어 있느냐 하는 겁니다. 그럴 기미가 별로 보이지 않는다고 엊그제 글을 통해 말씀드렸지요?

 

더 비극적인 사실은 문제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는 겁니다. 백번 양보해서 안철수가 아무리 권력욕이 없는 사람이라는 인물평을 인정해준다고 하여도, 현실정치는 그런 선의로만 움직이는 것이 아닙니다?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두개의 문에서도 언급이 되고 있는 부분 아닙니까? 정치는 권력을 쟁취하기 위한 일련의 행위이며, 권력이란 공권력다시 말해 합법적 폭력을 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정치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책임입니다. 그런데 그 신뢰와 책임은 어디에서 나옵니까? 바로 정당이라는 틀에서 나옵니다.

 

안 교수가 어떤 선의를 가지고 있는가는 결국 중요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대한민국 정치에서 정당이라는 신뢰와 책임의 틀에서 한발짝 비켜나려고 하는 현재의 행보를 두고 어떻게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해석할 수 있겠느냐는 겁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은 안철수 지지자들의 성향을 통해서도 그대로 드러납니다. 이를 지적하고 경고한 칼럼의 일부분을 여기에 소개합니다.

 

사람들은 영화의 주인공이 실 생활에서도 그런 줄 착각한다. 배 용준이 실생활에서도 자상하고 사려깊으며 다정 다감하리라 생각한다. 욘사마라면 아주 난리도 아니다.

 

안 철수가 딱 그렇다.

 

...IT 전문가니까 한국의 IT 산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거야.

...의사였으니까 의료 산업도

...기업인이니까 경제도

...V3를 무상 배포했지. 그러니까 복지도

...서울대 출신이니까 교육도

...술도 안해, 담배도 안 피워. 우리 집 웬수가 안 철수 반의 반만 닮았으면

 

이 승기와 더불어 아줌마들의 환상에 딱 맞는 인물이다.
...안 철수가 대통령되면 내 아들도 저렇게 클거야.

 

이게 전부다. 내 아이의 롤모델이다. 이명박 찍을 때와 달라진 점을 굳이 찾자면, '아파트'에서 '아들''타깃'이 바뀐 것 뿐. 여전한 기복신앙. 입신양명. 일확천금주의. 한 마디로 '나만 잘 살면 돼'주의. 이 명박에서 업그레이드된 건 다행이나, 워낙 닭그네가 닭이다보니 반대급부로 진도 나간거지, 대중들 스스로 나간 게 아니다.

 

안 철수가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될 이유는 지지 대중들이 바라는 바가 기복신앙이기 때문. 따라서, 입안하고 집행할 정책은 푸닥거리 수준을 절대 못 넘어선다. ? 지지층이 바라는 게 그거니깐. 공동체적 이익, 상식과 원칙의 재정립, 법치주의 이런 건 와튼인지 케네디인지에서 배운 정치경제학 원론 수준을 절대 못 넘어 선다. 문재인의 지지층과 80%가 겹치니까 기복신앙 20%를 제어할 거라는 건 계산 착오다. 문재인-안철수로 양자 택일할 때의 여론이 중요하다. 분명 안 철수가 50%이상이다. 푸닥거리가 원칙론 지지층보다 세다는 거다. 따라서, 안 철수의 행동 반경은 '푸닥거리'에 갇힐 수 밖에 없다.“

관련칼럼 : “안철수... 크게 잘못되었다. (고물상 / 달맞이넷 / 201244) 원문 보기

 

이런 지적들이 말해주는 것이 무엇입니까? 이명박 정부가 5년 내내 삽질을 했어도 2007년의 대선과 2012년의 대선은 그닥 달라진 것이 없다는 의미가 되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2007년 정동영이 들고 나왔다가 실패한 가정이 행복한 나라와 대동소이한 슬로건을 들고 나온 손학규나, 지지층의 반응에 따라 싫은 소리 듣지 않으려 최대한 몸사리고 있는 안철수의 행동이 2012년의 대한민국에 어떤 도움이 된다고 보시는 건지 저로서는 도저히 알 길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결론은 역시 하나입니다. 대한민국은 이겨야 바꾸는 나라가 아니라 바꿔야 이기는 나라입니다. ‘신뢰책임의 기치를 높이 들고 무엇을 어떻게 바꾸겠노라고 먼저 이슈를 세팅하고 쟁점을 치고 나가야 합니다. 1 야당이든 유력한 대선후보든지 간에 이런 식으로 질질 끌려다니는 모습이어서는 안철수든 누구든 간에 박근혜에게 이길 방도도 정권교체를 이룩할 희망도 없습니다!!

 


 

※. 2012년 6월 24일 오후 7시 58분 내용 추가..


조기숙 교수님께서 교수님의 생각은 이해찬 대표와 다르다는 멘션을 주셨습니다. 트윗의 특성상 짧은 글로 소통하다보니 제가 교수님의 진의를 왜곡하여 받아들였다는 사실을 인정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조기숙 교수님께 사과드립니다. 


다만 저도 잠시 변명을 드리자면 (트윗 멘션으로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안철수 교수가 정당이라는 틀에 거리를 두고 있는 건 나쁜 인상 안주고안받겠다는 "책임회피성몸사리기 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었다는 점입니다.

 

또한 안철수 교수가 저런 행보를 보이는 건 지지자들의 성향을 그대로 따라가지 않을 수 밖에 없다는 반증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저는 이런 상황이 답답하다는 뜻으로 오늘 논평을 쓴 것입니다.

 

어쨌든 경솔한 논평으로 조기숙 교수님께 심려를 끼친 점은 제 잘못이기 때문에 다시 한번 정중히 사과드리는 바입니다부디 제 논평의 의도를 생각하시어 너그러이 양해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고미생각 드림 / 2012-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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