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9'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2.09.27
  2. 2012.09.25
  3. 2012.09.25

안녕하세요? 고미생각입니다. ^^;;

 

1.

 

일단 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앞서서 칼럼 두 편을 소개합니다. 한 편은 안철수 캠프의 미래에 대해서 내다본 무브온21의 피콜로님 글이고요. 또 한 편은 윤여준 문제를 바라보는 미디어스 한윤형 기자 (필명 아흐리만)의 칼럼입니다. 글이 다소 길고 피콜로님의 글은 조금 어렵게 느끼시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읽어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참고로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여 소개해드린 위의 두 칼럼 역시 노하우업 토론 광장에 보관해두도록 하겠습니다.

 

참고 칼럼 : 안철수의 제 1 지망은 중도보수 신당이다. (피콜로 / moveon21 /2012-09-26)
원문 보기 (http://moveon21.com/?document_srl=1707783)

참고 칼럼 : 최근 '윤여준의 생각' 그리고.. 개혁세력의 딜레마 (한윤형 기자 / 미디어스 / 2012-09-27)
원문 보기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8053)

 

지금부터 읽으시는 논평은 위의 글 두개를 전부 읽으셨다는 전제 하에서 말씀드리는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2.

 

피콜로님의 글을 간단하게 요약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안철수 발 정계개편론의 핵심이자 목표는 민주당의 일부와 새누리당 일부가 합류하는 중도보수신당을 만드는 것이 1지망인 듯 하다는 겁니다.

 

만약에 이것이 성사된다면 '지역'이 기준이었던 정당구조의 개편은 이루어질테니 이는 박정희가 망쳐 놓았던 대한민국의 정당질서를 복원할 수 있는 큰 성과라 하겠습니다. 따라서 만약에 이것이 현실이 된다면 저는 두 번 생각할 필요도 없이 지금까지 안철수 후보를 비난했던 것을 매우 정중히 사과할 것입니다. 안철수 후보가 대한민국 정당정치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한 셈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큰 문제가 있습니다. 지금 안철수 캠프의 역량과 상황을 보건대 이를 기대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는 점입니다. 대선이 80여일 정도 남은 시점에서 너무 이른 판단일 수 있겠습니다만 그런 위험성을 고려해 본다 하더라도 지금의 추세로 보건대 현실적으로 따져보면 안철수를 통해 새누리당을 쪼개는 효과를 기대하기는 별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중도층 무당파의 뒤를 호남 다수가 집결하여 받쳐주는 이른바 민주당의 후단협 시즌2 전략으로 귀결될 공산이 매우 크다고 하겠습니다.

 

만약에 1지망 전략이 아닌 2지망 전략이 먹히게 되면 아마도 안철수로 야권 단일화가 이루어지거나 (이게 피콜로님이 말씀하신 플랜 B) 이것조차 문재인에게 밀려 여의치 않을 경우 끝까지 완주(플랜C입니다)를 선택할 확률이 현재로서는 안철수의 1지망 보다 더 높아보인다는 겁니다. 이렇게 될 경우 만약 플랜 B로 결론이 맺어지면 아마도 정권교체라는 결과물은 이뤄낼 수 있을테지만 정권 교체를 이루었다는 사실 자체만이 우리가 현실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최대치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게 문제가 되는 것이죠.

 

3.

 

왜 이게 문제가 되느냐? 크게 두가지 관점에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안철수 부인의 다운계약서 사태를 통해 짐작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만 이명박 정부를 뽑아준 가장 큰 키워드가 바로 "욕망"이었음을 감안해보건대 안철수 신드롬 역시 이러한 "욕망"에 기대하고 있는 측면이 크다는 것이 이번 다운 계약서 사태를 통해 알 수 있는 본질적 교훈이 되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또 다른 양상의 이명박 시즌 2가 기다리고 있다는 얘기죠.

 

왜 이런 교훈이 나올까요? 바로 그 이유를 설명해주는 칼럼이 한윤형 기자의 글에 숨어 있습니다. 한 기자의 글을 인용합니다.

 

그는 참여정부의 발목을 잡았던 관료주의 문제나 기업권력 문제에 대해서도 문제를 정리할 수 있는 실천적인 경험담을 들려준다.

그는 말한다. “정권을 잡고 처음에 청와대에 들어가면 기분이 구름 위를 떠다닌다. 마치 약을 한 듯한 상태가 된다. 무슨 일이든 다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상황에서 측근들을 각 처부 장관으로 임명하고 정책을 일임한다. 장관들이 업무지시를 한다. 그럴 때에 관료들은 그 정책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거란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바로 그때 이견을 제시해봐야 반개혁세력으로 지탄받을 뿐이므로 일단은 시키는 대로 한다.

몇 개월이 지나면 부작용이 생긴다. 장관이 입장을 바꾼다. 이런 식으로 두 번만 실패를 하면 장관은 풀이 죽는다. 이때를 노려 관료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대안을 장관에게 가져간다. 그러면 이번에는 장관이 관료들이 시키는 대로 한다. 이런 식으로 정권은 관료에게 길들여져 가는 것이다.”

이렇게 관료들에게 포획되다 보면 원래의 로드맵은 포기하게 된다. 그리고 더 이상은 로드맵을 줄 곳이 없다. 그때부터 기업보고서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측근들이나 학자들 그룹이 만들어 준 것에 비해 훨씬 전문성있고 그럴듯 해보인다. 이젠 정권의 로드맵이 기업보고서에 잡아먹힌다. 하지만 기업보고서는 어쨌든 일개 사기업의 이윤을 위한 것이다. 올바른 국정지표방안이 될 수가 없다. 그러나 준비가 안 된 정권에겐 다른 대안이 없다.”

인용출처 : 최근 윤여준의 생각, 그리고 개혁세력의 딜레마 (한윤형 기자 / 미디어스 /2012-09-27) 원문 보기

 

그런데 이런 문제에 대해 지적한 사람은 비단 윤여준 뿐만이 아닙니다. 윤여준의 지적과는 조금 다릅니다만 유시민 역시도 이명박 정부의 난맥상을 통렬하게 지적한 바 있습니다.

(상략)

대통령이 권력기관, 정보기관, 막강한 기관의 독대보고를 수시로 받는 이상은 정부부처들이 자율성을 가지고 사업의 타당성 효율성, 합리성 여부를 따져서 판단할 수 없습니다.

이명박 대통령께서는 정례보고 뿐만 아니라 필요하다면 독대보고도 수시로 받는다고 듣고 있습니다. 너무나 잘 정리된 보고서들이 들어오기 때문에 대통령이 한번 의지하기 시작하면 대통령이 통치하는 게 아니라 국정원의 보고서가 국가를 통치하게 됩니다. 그 위험이 도사리고 있죠.

이명박 정부의 국가운영방식은 대통령의 특이한 퍼스낼러티(Personality), " 내가 해봐서 아는데 "그것은 장관도 하면 절대 안 되는 말입니다.

내가 잘 알아 ~라고 하면 공무원은 절대 다시 보고 하지 않고 새로운 제안을 가져오지 않고 장관이 뭘 생각하고 있는지 눈치만 봅니다.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께서는 어법이요. " 내가 노점상 해 봤는데, 막노동 해 봤는데, 학생운동도 해 봤는데~ " 안 해본 것이 없어요. " 토목도 내가 해 봤는데 " 그래서 이렇게(4대강 사업) 가는 겁니다.

스스로 만능의 장인이라서 공무원들이 보고를 할 수 없습니다. 이 문제는 이런 관점에서 타당성을 검토하자는 공무원은 바로 옷 벗는 겁니다.

(하략)

인용출처 : [고미생각] 유시민 대구 강연 동영상에 숨어 있는 2%의 비밀 원문 보기

 

어떻습니까? 윤여준과 유시민이 지적했던 이런 얘기들이 무엇을 말해줍니까? 국회, 정당과의 의사결정 난맥상과 관료세력과의 의사결정 난맥상, 그리고 국민 여론과의 의사결정 난맥상이라는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던 정부가 바로 이명박 정부였다는 사실입니다.

 

더 큰 문제는 뭐냐? 안철수 캠프가 대선에 성공하게 되면 위와 같은 난맥상이 또 다시 재현될 것이라는 점이 불 보듯 뻔하다는 겁니다. ? 지금까지 안 캠프가 보여줬던 일련의 사태들이 이를 충분히 증명하고도 남으니까요. 최소한 유시민이 지적했던 사태는 덜할지 몰라도 윤여준이 경고했던 난맥상은 거의 100퍼센트 벌어진다고 봐도 틀림이 없지 않겠습니까?

※. 2012년 9월 27일 오후 8시 31분 내용 추가.

잠시 그동안 안철수 캠프가 보여준 문제점을 짚어 봅시다. 무엇보다도 구태 정치를 무시하면서 실제로는 구태정치를 답습하고 있는 상황을 들 수 있습니다. 이중잣대를 들이대는 거죠. 대표적인 부분이 박선숙과 부인의 다운계약서 사태입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하자마자 타당의 인사를 바로 빼내가는 것은 분명히 구태입니다. 불법과 관행의 여부를 떠나서 '편법으로' 탈세를 하려 했다는 사실 또한 분명히 구태입니다.

그리고 이런 구태 정치에 대해 사과 회견을 할 것처럼 해놓고 장하성 교수의 영입을 깜짝 발표하면서 '구렁이 담 넘어가듯' 넘어가는 것 역시 구태입니다. 기자회견을 하면서 질문을 받지 않고 일방적으로 회견을 종료하는 것도 구태입니다. 캠프의 유력인사가 '고압적인' 태도로 인터뷰에 응하는 것도 구태죠. 부처님 가운데 토막같은 애매한 어법과 원론적인 해법만을 강조하는 것도 역시나 구태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그가 '정당에 속하지 않았다' '양심적, 모범적으로 성공한 기업인이다' '젊은이들에게 좋은 말을 해주는 훌륭한 멘토다.'는 이미지 만으로 구태정치를 청산할 수 있는 적임자로 여기고 있습니다. 허나 우리는 이런 선거운동으로 당선된 사람을 알고 있습니다. 이명박이죠. 지금 안철수 캠프가 황당한 대선 스케쥴 운용을 발표하고서도 여유를 보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라고 할 것 같으면 이는 굉장히 심각한 문제입니다. 그렇게 당선된 이명박이 어떻게 5년동안 국정을 꾸려나갔는지는 더이상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바로 이러한 부분을 제가 걱정을 했기 때문에 정권 교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집권 경험이 있는 세력''책임감'있게 무게를 가지고 대선에 나서야 가능하다라고 주장했던 것입니다.

 

만약 안철수가 윤여준이 경고했던 방식으로 '아마추어'적인 국정 운영을 하게 된다면 그 이후는 어떻게 될까요? 자민당의 장기집권이 계속되며 무기력에 빠지는 일본이나, 빈부격차의 극단적인 모습을 띄는 남미의 전철을 밟을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바로 이런 부분을 걱정했기 때문에 저는 <이기는 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기고 난 그 다음>이 중요하다고 역설한 것입니다.

 

4.

 

안철수 캠프에 충심으로 고언합니다. 맨날 비난과 비방을 앞세워 험한 소리만 내뱉는 이름없는 네티즌의 한마디를 얼마나 경청하실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최소한 국정을 이끌겠다고 결심하신 이상은 그에 걸맞는 책임과 준비와 각오를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안철수 캠프의 난맥상은 비단 안철수 캠프 만 감당하고 넘어가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안철수의 실패는 안철수를 지지하고 있는 대한민국 다수의 실패가 될 수 있음을 아프게 받아들여주시길 진심으로 충언하는 바입니다.

 

 

고미생각 드림 / 2012-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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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미생각입니다.. ^^;

 

1.

 

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드라마 '골든타임' 20화의 한 토막을 옮겨보자..!

 

강재인 : 민우샘, 때로는 노력하는것만으론 모든게 해결되지 않는게 있는거 같아.
누구나 노력을 한 만큼 결과를 얻고 싶어하고 또 보람을 찾고 싶어하지만, 세상일이란게 그런게 아니더라구.
이민우 : 재인샘, 진짜 뭔일 있었구나.
강재인 : 이렇게 말하면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아주 잠깐이나마 이 자리를 맡아보면서 그렇게 느꼈어. 내 진심과 내노력으로도 안되는 일이 있구나. 아니 너~무 많구나.
이민우 : 몰랐냐?! 심지어 진심과 노력이 배신할 때도 있는데.
강재인 : 그렇지...그렇다고 민우샘한테 막 살아도 된다고 말하는거 아닌지 알지?! 최선을 다해보고 후회하지 않을정도로 최선을 다했다면,
이민우 : 근데, 이런일 닥칠때마다 환자나, 보호자를 마주칠 자신이 없어져.
강재인 : 기운내! 이렇게 경험해가면서 우린 성장해 나가는거야.
이민우 : 무감각해지는게 아니고?!
강재인 : 극복해가는거지. 더 단단해지고. 앞으로 우리한테 이것보다 더 힘든 일이 닥칠수있는거잖아.

인용 출처:[골든타임] 진심과 노력이 배신할 때 원문 보기
(http://ilusion.egloos.com/288196)

 

여러분께서는 이 대사를 보면서 어떤 느낌이 드시는지? 사실 이 대사를 이해하려면 강재인이 저런 넋두리를 하기 전에 있었던 일.. 이사장 대행이 아닌 인턴 입장에서 강대제와 부딪혔던 대목부터 옮겨와야 한다. 그런데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드라마 대사를 직접 받아쓰기 할 수 없는 입장이다보니 적당한 소스를 찾을 수 없어 따로 옮기지는 못하고 이 대목의 내용만 찾아서 옮기게 되었다. 부디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기를 바란다.

 

어쨌거나 옮기지 못한 부분의 내용을 잠깐 소개하자면 이렇다. 열악한 현실에 놓인 '중증외상센터'의 지원을 놓고 인턴수업을 받고 있던 의사 강재인은 이사장인 할아버지 강대제와 외상센터의 지원 방법을 놓고 충돌한다. "돈과 현실적 제약"을 강조하는 할아버지에게 "의지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냐"며 대든 것이다. 하지만 막상.. 할아버지가 쓰러지고 이사장 대행에 오른 그녀는 할아버지가 어째서 '돈과 현실'을 말할 수 밖에 없었는지를 절절히 깨닫는다. 그리고는 아직 혼수상태에 빠져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할아버지의 병실을 찾아 이렇게 고백한다. "의지 만으로는 안되는게 있네요.. 아니 많네요!" 라고..

 

2.

 

이 드라마의 내용에서 우리는 무엇을 알 수 있는가? 누구나 당사자가 아닌 제 3 의 입장과 상황에서 '정답'을 내놓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리고 그 말들은 전부 옳은 말이며, 충분히 경청할 이유와 자격이 충분한 의견이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가 되어 자리에 앉아보면 제 3 자의 시선으로는 보이지 않던 부분들이 보이기 마련이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이라는 현실이다.

 

바로 이것..! 진심과 노력과 의지 만으로 돌파할 수 없는 현실적 제약에 좌절했던 것이 바로 노무현과 참여정부가 갖고 있는 한계의 본질이다. "대의와 방향"은 옳게 가져가고 있었을 지언정 '각론'에서 시민사회와 진보세력과 충돌할 수 밖에 없는.. 그래서 "왼쪽 깜박이를 켜고 오른쪽으로 틀어야 했던" 사정은 바로 이런 <현실적 제약>에 기인한 것이다. 그런데 참여정부가 그렇게 양쪽에서 두들겨 맞을 당시 누가 참여정부와 노무현을 변호해주고 같이 매를 맞아주고 똥물을 맞아줬던가. 그리고 그렇게 했던 사람들이 정말로 나라를 망쳤던가..? 이명박 정부 마지막을 정리하면서 우리는 정말로 냉정하고 차분하게 이를 돌아보지 않으면 안된다.

 

참여정부와 노무현을 변호하고 같이 매를 맞았던 사람들이 끝까지 지키고 싶었던 것,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싶었던 것! 바로 이것이야말로 조기숙 교수가 말하고 싶어했던 "친노세력이 공유하는 가치의 핵심"이다. 참여정부의 가장 큰 공로 중의 하나는 이렇게 직접 '집권자'의 위치에 앉아보면 생길 수 밖에 없는 '현실적 한계'를 피부로 경험해보았다는 것이다. 이것을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이 '집권세력으로서의 책임'을 논한다는 건 사실은 말이 안되는 일이다.

 

그렇다! 참여정부는 왜 좌절할 수 밖에 없었는가? 그리고 그 좌절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극복해야 할 것인가? 참여정부 시절과 지금은 무엇이 달라졌는가? 그리고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것이야 말로 '정권교체'를 목표로 두고 있는 범야권 세력이 정말로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문제이다. 대통령 선거를 '승리'하기만 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게 아니란 말이다! 진짜 싸움은 그때부터 시작될 것이다.. 사람들은 <이기는 법>을 강조하지만 우리가 진짜 바라봐야 할 지점은 <이기고 난 그 다음>이다..!

 

그런데 아무도 이런 부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지도 않는다. 이런 부분을 어떻게 메꿔나갈 것인가에 대한 성찰도 별로 없다. 그저 참여정부를 '실패한 정권'으로 규정하기 바쁘고, 문재인 더러 '친노패권세력을 배제'하길 주문하며, 심지어는 '노무현을 지우는 것'이 문재인이 사는 길이라고 조언하는 대학교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내가 했던 이야기를 주욱 읽어보신 분들이라면 그런 얘기들이 얼마나 <무책임하고 허망한> 얘기인지 공감하시게 되었으리라 믿는다. 무엇보다도 <집권세력>으로서의 <책임과 성찰>을 통해 <신뢰받는> 정부로 다시 돌아갈 수 있는 법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오히려 문재인 후보에게 주문해야 할 일은 오히려 그들의 해법과 정반대여야 한다는 결론을 내릴 수 밖에 없다. 그것이야말로 진짜 <상식>이기 때문이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문재인 후보는 노무현의 좌절에서 다시 시작해야 하며, 오히려 노무현을 떳떳이 내세워야 한다. ? 노무현이야 말로 <원칙과 상식>이라는 기준 하에서 공권력을 <책임있게> 사용하려고 노력했던 대통령이었기 때문이다. 이명박이 망쳐놓은 대한민국 정부에 대한 <신뢰의 회복>을 가장 확실하고 빠르게 이뤄낼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노무현과 <친노의 가치>를 전면에 내세우는 것이다.

 

일전에도 살짝 얘기한 바 있지만 친노의 가치란 노무현과 가까웠던 사람들이 입신 양명을 하고 출세를 하는 것이 아니다. 노무현이 평생을 걸쳐서 이루고자 했던 <사람사는 세상>을 이루기 위하여 <원칙과 상식>대로 국가를 운영하고자 했고, 무엇보다 국민을 우선에 두었던 그의 국정철학과 비전을 공유하는 것이 바로 친노의 가치임을 외면해서는 안된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나는 문재인 캠프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이렇게 고언한 것이다. “노무현이 진보였음을 떳떳하게 내세우십시오. 노무현의 원칙과 상식이 사람사는 세상을 이루는 길이었음을 자신있게 말하십시오. 노무현을 지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노무현을 말하는 것이 문재인을 살리는 길이 될 것입니다.”

 

안철수가 말했던 상식 조차도 한꺼번에 포용할 수 있는 가치가 노무현에게서 나온다. 안철수가 그토록 부르짖었던 증오의 종식, 새시대의 비전, 국민통합 역시도 노무현을 들여다보면 거기에 다 포함된다. ? 노무현이 이미 자신의 인생과 목숨을 걸고 해왔던 일이기 때문이다.

 

문재인 캠프와 민주당에 진심으로 부탁하고 싶다.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은 노무현과 함께 동행하며, 노무현의 가치, 친노의 가치를 끝까지 책임지는 사람들이기를 바란다.

 

 

고미생각 드림 / 2012-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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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미생각입니다. ^^;

 

 

이 참에.. 떳떳하게 그리고 확실하게 못박겠습니다! 문재인 지지는 예전부터 결심했던 바였지만 저는 어제 '타운홀 미팅' 소식을 접하고 아예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2012년에 대한민국 대통령에 가장 '적임'인 사람은 문재인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는 문재인 후보에 대해 걱정을 좀 했었습니다. 정치인으로서 성장하고 준비가 필요한 과정을 너무 빨리 건너 뛰었다는 점에 있어서 지금까지는 문재인과 안철수는 뚜렷한 차별점이 있다는 얘기를 지금까지는 쉽게 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제 '타운홀 미팅'에서 보여준 그의 면모에 크게 놀랐습니다. 그가 참여정부 5년과 이명박 정부 5년 동안 차근차근 필요한 준비와 과정을 충실히 쌓아왔다는 점이 무척 크게 와 닿았기 때문입니다. 지나온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고 차근차근 준비해온 결과물이 마침내 '타운홀 미팅'에서 빛을 보았다고 해석해도 되지 않겠습니까?

 

역시 '용장 밑에 약졸이 나올 수는 없는 것'이 분명한가 봅니다.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 중에서 "책임과 신뢰"의 무게를 가장 소중히 생각했던 노무현의 동지 문재인이야 말로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공권력'의 위치로 돌려놓을 적임자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왜일까요? 아프로만님과 저와 유시민이 항상 강조했던 얘기가 있습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란 '공권력'을 사용하는 자리입니다. 공권력은 '합법화된 폭력'입니다. 그러므로 공권력을 다루는 사람은 '신뢰'할 수 있어야 하고 책임을 질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지금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 중에서 '책임과 신뢰'를 떳떳이 말하고 지킬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문재인 후보 밖에 없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정말 많은 분들께서 타운홀 미팅을 보시고 <준비된 대통령>이라는 타이틀을 김대중 대통령에게 물려받아도 손색이 없겠다며 크게 칭찬하셨습니다. 저도 동감합니다. 김대중 대통령의 뛰어난 식견과 준비된 대통령으로서의 면모, 그리고 <원칙과 상식>을 무기로 <사람사는 세상>을 꿈꿨던 노무현 대통령의 유지를 모두 받들 수 있는 민주통합당의 <정통성 있는> 대선 후보 문재인이라말로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저는 자신있게, 제 이름을 걸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앞으로 문재인 후보의 앞날을 충심으로응원합니다. 내가 알고 있었던 것보다 훨씬 준비되어 있었던 사람, 내가 알고 있었던 것보다 훨씬 더 자기 소신이 분명한 사람, 내가 알고 있었던 것보다 <책임과 신뢰>라는 말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사람! 저는 공권력을 국민의 <상식>의 자리로 돌려놓을 문재인 후보를 대한민국 18대 대통령으로 적극 지지하는 바입니다!

 

 

고미생각 드림 / 2012-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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